| [손철주의 옛 그림 옛사람] [12] 얼마나 염불했길래 염주 알이 저리 투명할꼬 May 27th 2012, 14:06  | 짙은 남색의 장삼 위에 붉은 가사가 선명하다. 녹색 매듭을 지은 금빛 고리는 마치 훈장처럼 반짝인다. 색깔이 눈에 띄게 대비되어도 들뜬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매무시다. 다만 주인공이 앉은 의자의 장식이 요란할 정도로 복잡하다. 연두색 바지 아래 보이는 발 받침대가 의자 다리 노릇까지 하는 특이한 디자인인데, 초상의 주인공을 귀하게 모시려는 배려가 소도구에서까지 엿보인다. 왼쪽 위에 표제가 있다. '청허당(淸虛堂) 대선사(大禪師) 진영(眞影)', 서산(西山)대사로 널리 알려진 휴정(休靜·1520~1604)의 초상이다. 스님의 호(號)...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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