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으로 읽는 시] 국경 May 10th 2012, 14:05  | 새하얀 눈송이를 낳은 뒤 하늘은 은어의 향수처럼 푸르다 얼어죽은 산토끼처럼 지붕은 말이 없고 모진 바람이 굴뚝을 싸고돈다 강 건너 소문이 그 사람보다도 기대려지는 오늘 폭탄을 품은 젊은 사상이 피에로의 비가에 숨어 와서 유령처럼 나타날 것 같고 눈 우에 크다아란 발자옥을 또렷이 남겨 줄 것 같다 오늘 ―이용악(1914~1971) 나는 통일이 되면 두만강 가에 주막을 차릴 거야. 눈보라 뚫고 오는 손님들을 맞을 거야. 같이 대작(對酌)을 할 거야. 그런 생각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싯푸른 낭만이 통일을 앞...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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