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으로 읽는 시] 저녁별처럼 May 17th 2012, 14:04  | 기도는 하늘의 소리를 듣는 것이라 저기 홀로 서서 제자리 지키는 나무들처럼 기도는 땅의 소리를 듣는 것이라 저기 흙 속에 입술 내밀고 일어서는 초록들처럼 땅에다 이마를 겸허히 묻고 숨을 죽인 바위들처럼 기도는 간절한 발걸음으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깊고 편안한 곳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저녁별처럼 ―문정희(1947~ ) 어린 시절 소리지르며 발 구르며 기도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괴이쩍었다. 무엇을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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