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병문안 오면 잠깐 앉았다 가잖아요. 베트남인들은 일어날 생각을 안 해요. 어떨 때는 혼자 쉬고 싶은데 계속 머물면서 제 팔다리를 주물러요. 자기 나라 사람 때문에 이렇게 돼 미안하다며 우는 학생도 있었고요." 김기열(54) 씨가 베트남으로 간 것은 조선대 언어교육원 교수로 있던 2008년 10월이었다. 조선대가 호찌민 현지 대학에 한국어학당을 세운 것이 계기였다. 김씨는 1년이 지나 한국어세계화재단이 총괄하는 세종학당으로 인정된 이 학당에서 2년 넘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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