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짬뽕이 나왔다. 와인의 향을 맡듯 먼저 그릇에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조심스레 국물 한 숟가락을 떠 테이스팅(tasting)을 한 뒤, 온갖 고명과 면을 함께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었다. 순간 입속에 대양(大洋)과 갯벌, 흙과 농부의 땀이 한꺼번에 밀려들었다. 이 모든 맛들을 감싸고 있는 것은 중국식 프라이팬인 웍(wok)의 무쇠가 그을려 낸 불의 맛이었다. 청양고추의 아린 맛까지도 다스리는 불맛은 최고의 짬뽕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짬뽕 5대 천왕'으로 불리는 전국 5대 짬뽕집에 다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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