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미싱사로 일했던 탈북이주민 이순영(가명.50.여)씨는 눈치와 순발력이 있다고 자부해온 여성이었다. 중국과 태국을 거쳐 한국에 입국했을 때만 해도 "북한에서 대학을 나와도 한국에 오면 다시 공부해야 하지만 재봉하는 사람은 박으라면 박으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씨는 지난 2년간 직장을 스무 번도 넘게 옮겼지만 정착할 직장을 잡지 못했다. 하나원에서 나와 처음 일했던 재봉공장에서 들었던 첫마디는 "북한 사람이라 이런 기계도 못 써본 모양이네"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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