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코르 내 인생] 사회학자에서 개신교 목사 된 박영신(73) 전 연세대 교수 Jun 29th 2011, 14:20  | 30여년간 내 이름 뒤에 붙은 직함은 '교수'요, '사회학자'였다. 대학이라는 지식공동체 안에서 후학들을 위해 내 미천한 지식을 함께 나누려 열(熱)과 성(誠)을 다했다. 그 탓에 완고하고 조금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나를 기억하는 제자도 많이 있으리란 걸 안다. 이름과 번호가 적힌 자리표를 붙이고 학생들에게 수시로 질문을 해댔고 강의실엔 언제나 긴장감이 팽팽했다. 나의 혹독한 조련은 학문하는 대학을, 토론할 줄 아는 시민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학교 교단(敎壇)에 젊은 날을 헌납한 나는 9년 전부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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