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설가 김연수가 김천의 빵집 아들이라는 사실을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를 읽고 알았다. '평생 사서 먹을 빵보다 더 많은 빵을 그냥 집어 먹으며 자랐다'는 것도. 그가 쓴 '청춘의 문장들'을 읽을 때 이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빵은 둥글고 부드럽고 누르면 어느 정도 들어간다. 그런 점에서 그의 본성은 빵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삼십대 초반에 찍었을, 안경을 쓴 채 활짝 웃고 있는 그의 어린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지금이라면 이런 사진을 쓰지 않았을 거라고 거의 확신하면서. 어떤 책을 읽을 때, 작가의 프로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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