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복 외진 절에서 기다란 좌복 하나를 얻어왔다 누구에게나 텅 빈 방 안에서 온몸으로 절을 올리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다 찔레나무 가지 끝에서 막 고개를 쳐드는 자벌레 한 마리 가지가 찢어져라 애먼 하늘을 볼 때 —이홍섭(1965~ ) *좌복: 참선이나 절을 할 때 쓰는 방석
우리들 생(生)의 지도에는 여러 갈래 '찔레나무' 가지들이 굽이쳐 있다. 그 모든 길을 다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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