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웃는 동안 윤성희 소설집|문학과지성사 | 312쪽|1만1000원 농담과 딴청도 이 정도면 인간문화재급이다. 가슴에 핏자국이 있는 귀신인 줄 알았더니 "회를 먹다 고추장을 흘린 순간 심장마비로 죽어버린 귀신"(23쪽·'어쩌면')으로 밝혀지고, 한 경기에 열세 개나 삼진을 잡아냈던 형의 무적 투구에 대해 "볼이야"(281쪽·'느린 공, 더 느린 공, 아주 느린 공')라는 한 마디로 보내버린다. 가혹한 운명의 비극 앞에서도 작가는 반드시 웃는 순간을 만들어내고, 그 '웃는 동안'만큼은 원한도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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