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보〉(75~95)=온승훈(28)은 결승전에 앞서 만감이 교차했던 모양이다. "민준이가 태어났을 때 저는 15살이었어요. 제가 연구생으로 한창 입단의 꿈에 불타던 나이죠. 그때의 나보다도 어린 상대와 대국하려니 기분이 묘했어요." 돌이켜 보면 좁디좁은 입단 문호는 참으로 많은 준재들을 좌절에 몰아넣거나 바둑계를 떠나게 만들었다. 어릴수록 가산점을 줘 머리 좋은 꼬마들을 꾸준히 끌어들여온 중국과 대비된다. 온승훈이 중국서 태어났다면 진작 프로가 돼 타이틀 한두 개쯤 땄을지도 모를 일이다. 75는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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