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무가 꿈을 꾸는데, 천군만마가 소란스럽고 대포 소리가 요란했다. 횃불이 사방을 에워싸며 몰려들었다. 깜짝 놀라 깨어 보니, 베갯머리에서 기름이 다 말라 등불 심지가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소리였다. 이 소리가 꿈속에 들어와 거창한 한바탕의 싸움판을 꾸몄던 것이다.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에 나온다. 속담에 "꿈에 중을 보면 부스럼이 난다"는 말이 있다. 스님과 부스럼이 어찌 연관되는가? 연암 박지원의 풀이가 그럴듯하다. "중은 절에 살고, 절은 산에 있고, 산에는 옻나무가 있으며, 옻나무는 부스럼이 나게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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