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하나] 폭풍우에 밀려 무인도에 도착했습니다. 마신 물을 전부 토하고 "나는 정말 불행해!"라고 외치면서 미친 듯이 해변을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무서워서 잠도 잘 수 없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평온해지고 주위를 정리하고 난 뒤에야 일기를 써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해변에 십자가 형태로 커다란 기둥을 세우고 네모 판의 가장자리에 하루에 한 번씩 금을 긋는 식으로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그날그날 일어난 일을 기록한 것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나의 괴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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